고성만 제주농협조공법인 신임 대표 “전국 최고 통합마케팅 조직 만들 것”

입력 : 2018-03-02


“그동안의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전국 최고의 통합마케팅 조직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”

최근 열린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‘2018년 정기총회’에서 선출된 고성만 신임 대표(54·사진)는 “대형 유통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날로 커지면서 산지에 대한 소비지의 요구가 급변하고 있다”면서 이같이 말했다.

제주농협조공법인은 제주지역 전체 농·축협 23곳 중 축협과 품목농협을 제외한 19곳이 출자해 2006년 설립한 연합조직이다. 초반에는 자유무역협정(FTA) 기금사업만을 맡았지만 2010년말부터는 통합마케팅사업까지 영역을 넓혔다. 통합마케팅사업 매출액은 2013년 1277억원에서 2015년 1602억원, 2017년 1917억원 등으로 늘어났다.

고 대표는 NH농협 서귀포시지부 농정지원단장으로 근무한 2015년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제주농협조공법인에서 판촉 업무를 담당해온 통합마케팅 전문가다. 그는 “거래 교섭력과 마케팅 역량을 더욱 강화해 통합마케팅 올 매출목표 2300억원을 반드시 달성하도록 하겠다”고 말했다.

이런 가운데 제주농협조공법인은 올해 신설된 ‘2017년 대외마케팅 연도대상’에서 전국 조공법인 중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. 감귤류와 채소류 등 제주산 농산물을 이마트·홈플러스·롯데마트 등 유통업체에 납품한 대외마케팅사업 실적이 전년(323억6500만원)보다 무려 34%(110억7500만원) 늘어난 434억4000만원에 달하는 등 판로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.  

제주=김소영 기자 spur222@nongmin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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